김영철 트럼프에 김정은 친서 전달

연합뉴스

기사입력 2019-01-19 09:32


취재진도 안 만나고 트윗에도 北 관련 글 올리지 않아 


작년에는 언론에 면담 성과 자랑하고 친서받은 것도 공개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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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영철 트럼프에 김정은 친서 전달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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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김영철 '김정은 친서' 지참…트럼프 면담 (CG)[연합뉴스TV 제공]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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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워싱턴=연합뉴스) 임주영 특파원 = 방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18일(현지시간) 백악관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7개월여 전 김 부위원장의 첫 백악관 방문 당시와는 사뭇 달라 관심을 끌고 있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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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15분 백악관을 예방한 김 부위원장을 만나 1시간 30분 동안 비핵화와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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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영철 트럼프에 김정은 친서 전달



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면담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"2차 북미 정상회담은 2월 말께 열릴 것"이라며 "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을 고대하고 있다"고 밝혔다.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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샌더스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면담이 "생산적이었다"고 평가하면서도 "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(FFVD)를 볼 때까지 대북 압박과 제재를 계속할 것"이라고 말하는 등 면담결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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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이게 전부였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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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을 면담한 이후 침묵했다. 취재진과도 접촉하지 않았고 평소 국정 관련 현안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공간으로 애용하는 트위터 계정에도 김 위원장 면담이나 북한 관련 글을 올리지 않았다. 

김영철 트럼프에 김정은 친서 전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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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김 부위원장 면담을 전후해 현장에 취재진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아 어떤 분위기에서 면담이 진행됐는지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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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달려온 김 부위원장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측은 친서 여부에 대해서도 입을 닫았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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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반응은 1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작년 6월 1일 백악관을 방문한 김 부위원장을 만났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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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해 방미 당시 김 부위원장은 5월 30일 뉴욕에 도착해 31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회담한 뒤 6월 1일 차편으로 워싱턴DC로 이동,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약 1시간 30분간 면담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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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을 면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"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"이라며 "(회담은) 매우 성공적일 것"이라고 말하는 등 면담 후 결정된 내용을 직접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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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북미 정상회담 추가 개최를 시사하고 대북 신규 제재를 북한과의 대화 기간에는 하지 않겠다는 등 다양한 언급을 쏟아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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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 친서와 관련해서도 "매우 좋고 흥미로운 친서다. 조만간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"라고 직접 설명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큰 봉투에 담긴 김 위원장 친서를 김 부위원장으로부터 건네받는 모습이 사진을 통해 공개됐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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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면담 후 백악관 집무동 밖까지 나와 김 부위원장의 차량 탑승을 안내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공개됐다. 트럼프 대통령이 수분에 걸쳐 통역을 사이에 두고 김 부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면담에 배석하지 않은 북측 관계자들과 악수한 뒤 북측 대표단,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등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도 연출됐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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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란히 선 폼페이오와 김영철(워싱턴=연합뉴스)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(왼쪽)이 18일(현지시간)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. 

2019.1.19 [미 국무부 제공] photo@yna.co.kr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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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이번 면담에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자 외교가를 중심으로 궁금증이 커지는 분위기다. 무산 위기에 처한 1차 정상회담을 되살린 성과가 있었던 김 부위원장의 작년 방문과 달리 이번에는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은데 따른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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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차 정상회담의 시기를 2월말께로 윤곽을 잡았을 뿐 장소를 정하지 못했고, 비핵화와 제재 문제 등을 놓고도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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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날 면담과 관련, 백악관은 오전 11시께 김영철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 만난 뒤 샌더스 대변인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을 낮 12시 15분에 접견한다고 알렸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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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년의 경우 폼페이오 장관이 5월 31일 김 부위원장과의 고위급 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튿날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DC 방문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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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 부위원장의 방미 전부터 백악관이나 국무부가 그의 미국 방문 일정에 대해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한 데 이어 이날 트럼프 대통령 예방 뒤에도 백악관이 말을 아끼는 등 미국 측의 '신중 모드'가 이어지면서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조율이나 협상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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zoo@yna.co.kr

[출처] 김영철 만난 트럼프, 이례적 '침묵'…7개월전 만남과는 '판이'|작성자 AK